바이브코딩 개발 일지 1 — /blog 스킬
DIVA Quantizer 개발 일지 — /blog 스킬 탄생
콘텐츠 부족으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심사에 계속 탈락하고 있다. 원래 블로그 콘텐츠는 Claude와 ChatGPT가 글 작성을 주도하고, 나는 기획, 검수만 할 뿐이었는데, 이제는 소재도 거의 고갈되어서, 주인장이 직접 나섰다. 이 시리즈에서는 바이브 코딩으로 DIVA Quantizer를 만든 과정이나 팁 등을 좀 기록해보려고 한다. 나는 코딩에 거의 문외한이고, 다른 사람들이 LLM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아예 모르는 수준이니 이 부분은 주의. 순전히 나의 경험을 기록한 일기임.
/blog 스킬의 탄생
이 규칙은 당연히 글쓰기가 너무 귀찮은 마음에 만들었다. 나는 경영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금융인은 아니기에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서 AI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애초에, 개발자도 아니기에 혼자 기가 막힌 글을 써와도 이 웹사이트에 업로드조차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별 규칙 없이 세션마다 주제를 가져와서 나의 의도를 설명하고 게시글 작성을 시켰다. 근데 여기서 굉장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긴 거다. 예를 들어서, ‘일론 머스크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글을 쓰자’라고 생각했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일론 머스크의 포트폴리오를 먼저 가져와서, 분석을 해보고, 거기서 찾은 특징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근데 내가 프롬프트를 부실하게 써준 건지, 클로드는 꼭 주제를 보고 먼저 이야기를 대강 정해둔 뒤에, 분석 결과를 그 이야기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러면 어지간해서는 실질적으로 인사이트가 되는 분석글이 안 나온다.
이 시점에서 /blog 스킬이 처음 탄생했다. 아래 이미지가 지금 /blog 스킬 내용의 일부다. 물론 이것 또한 클로드가 작성했다. 핵심은, 내가 주제를 던지면, 내용을 정해놓고 분석을 시작하지 말고, 먼저 분석을 마친 뒤에 그 분석 결과에서 나타나는 인사이트를 게시글로 담으라는 내용이다. 초기 블로그 게시글에 비해 점점 분석 게시글의 내용이 탄탄해지고 있는데, 이 프롬프트의 영향이 좀 있다.

블로그용 컴포넌트 정리
/blog 스킬이 생기고 꽤 만족하면서 글을 쓰다가, 또 거슬리는 부분을 하나 발견했다. 차트나 표 형식이 매 게시글마다 묘하게 다르다는 거다. 딱 봐도 매 글마다 새로 틀 짜느라 토큰이 줄줄 샜겠구나. 이제는 프로젝트에 ‘블로그 공용 컴포넌트’라는 개념이 생겼다. 자주 쓰는 표, 차트 형태를 만들어놓고, 매번 새로 코드를 짤 필요 없도록 했다. 클로드가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글 쓰듯이 간편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조금 다를 것 같긴 한데,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살고 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컴포넌트를 정비해놓고 시작할 순 없었다. 앞으로 블로그에 어떤 내용이 실릴지 모르니까. 하지만, 프로세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힌 뒤에 빠르게 규칙을 정할 수 있고, 규칙이 정해진 뒤에도 표현의 제한이 생기지 않도록 수단을 늘릴 수 있다.

스킬 사용을 까먹을 때
/blog 스킬을 만들고 나서, 어느 순간은 블로그 세션마다 /blog를 언급하는 것도 귀찮게 되었다. 귀찮은 것도 큰 문제지만, 스킬 언급을 까먹으면 즉시 쓸데없는 분석으로 글이 샌다. 그래서, 내가 까먹어도 알아서 스킬을 호출하도록 CLAUDE.md에 아예 이것을 명시해놨다.
